꽃, 야생화
인동초
찔레꽃*
2014. 5. 14. 00:00
야생화......윤용기
몇 억년 숨가쁘게 이어 온 삶
모진 세파 이겨내고
이어 온 억겁의 세월
찾지 않는 설움에도
가만히 피었다 가만히 피었다
솔솔 바람에 흩날려
퍼지고 퍼져
호올로 외로이 피어 있는
야생화야
밤이 오면 가슴 움츠리고
아침이슬에 가슴을 열고
눈물짓던 야생화야
네 가슴이 나를 닮아
하이얗게 되었네
노숙자 / 인동(Honeysuck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