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야생화
보풀
찔레꽃*
2014. 8. 21. 00:00
보풀
택사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주로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의 잎이 나오는 자리에 조그만 구슬줄기가 생겨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잎은 피침형으로 잎끝은 뾰족하지만 앞밑은 양쪽으로 갈라지고
갈라진 곳에 잎자루가 달리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9월에 흰꽃과 꽃받침은 3장씩이나 구분되지 않는다.
암술과 수술은 많고 물풀이다.
마음 쓸쓸한 날은 ......雪花 박현희
아무런 이유 없이 공연스레 마음이 울적해지고
삶의 허무가 소리 없이 밀려드는 날은
모든 일상의 근심을 훌훌 벗어던지고 어디론가
나 혼자만의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낯선 곳 낯선 시간 속에서
훈훈한 인정이 묻어나는
풋풋한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고 싶다.
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사람이 참으로 많지만,
내 마음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곁에 없는 듯 여겨지는 까닭은
세속의 이기와 욕심을 내세우며
내가 세상을 잘 못 살아온 탓일까.
나의 부끄러운 모습조차도
모두 너그럽게 감싸 안아주며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는
누군가가 몹시도 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