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야생화

꽃멀미

찔레꽃* 2014. 9. 26. 00:00

 

 

 

 

 

 

 

 

 

 

 

 

 

 

 

 

 

 

 

 

 

 

 

 

 

 

 

 

 

 

 

 

 

 

 

 

 

 

 

 

 

다시 너에게 ...... 안희선



사랑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비워가는 일.

삶의 마디마디 흔들리는 순간에도
쉬임없이 나를 비워, 너를 채워가는 일.

그리하여, 껍질만 남은 내가
조용히 죽을 수도 있는 일.

네가 내 몫까지 행복할 수 있다면,

그리도 할 수 있는 일...

 

 

 

 

 

 

 

꽃멀미......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칡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