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코스모스 한들 한들
찔레꽃*
2017. 10. 5. 12:52
초가을 밤......김창진
소슬바람 부니
하늘은 더 높아
찬란한 석근 별들
도란도란 정답네.
하늘아래 땅 사이
널브러진 서덜에도
버덩에도
달빛 하얀 세상
길가엔 홀로
밤 그림자 바라보며
소소로이 손짓하는
가냘픈 코스모스
서슴거리던 여름
서푸른 바람에
도리질하며 떠나는 길
흰 접시꽃 소복 춤
아쉬운 배웅
유난히 울어대는
귀뚜라미 애절한
소리에 취하여
가을밤 나그네
더듬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