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 야경

낙동강변 노을 물들다~!!!

찔레꽃* 2021. 3. 20. 00:30

 

아침부터 오후 점심을 먹고 하늘을 바라봐도 여전히 구름이 좋았다.

나는 카메라를 챙겨서 현장으로 가서 얼른 삼각대를 설치했다.

오랫만에 장노출을

촬영해보았다.

구름 모였다 흩어졌다

언제봐도 아름답고 신비롭다!!!~  

 

2021년 3월18일 목요일 촬영

 

 

 

 

 

 

 

 

 

 

 

 

 

 

 

 

 

 

 

 

 

 

 

 

 

 

 

 

 

 

 

 

 

 

 

 

 

 

 




아름답게 떠나기

꽃은 언젠가 꼭 지긴 하되
은은하거나 찬란하거나
제 성품대로 향기 피우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진다.


해는 뜨거나 지거나 늘 그런 해라도
하루에 한번은 붉은 빛 길게 늘이며
뒤에 남는 모든 것을 위해
간절하고 찬란하게 축원하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기운다.


꽃 지고 해 지되 그렇게 지고 기울 듯
나도 한번쯤 그대 위한 한줄의 글
떨리는 마음 아름다운 영혼 고르고 골라
아낌없이 내보이다가
한번쯤 그대 마음 흔들어 놓고 떠나고 싶다.


삶에, 미련에, 떠나는 모든 것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며 가다가도
그대와 함께
가슴 저리게 흔들리며 지고 싶다.

♥박찬익의 〈그래도 좋은 인연〉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