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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환상-4

by 찔레꽃* 2021. 4. 21.

 

 

소년의 환상,,,,,,윤병한

 

님을 사랑으로 정한 나의 꿈은
님을 그리워 하는것 말고는 딴 생각을 몰라서
오로지 당신 생각으로 가득 합니다
꽃이 그대 모습으로 보이고
떠 가는 구름이 그대 여행 인것 같아서
마냥 그대 따라 행진합니다.

사랑이란 말 조차
해본 적 없는 어린 나는
님이 나이고 내가 그대이기를 소망 하지만,
오랜기다림 임을 알기에,
그냥 하늘 아래 우리 둘이 존재하는 것 만으로
기뻐 하렵니다

그래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꿈으로 오소서......유승희


그리운 이여...!
초겨울 바람에
오동잎 사그락사그락 지는
별도 달도 꽁꽁 숨어버려
어둠만이 내려앉은 밤
댕그마니 그대 생각합니다

그대는
비오는 날은
자분자분 빗소리와 함께,
머루빛 밤하늘
별이 총 총 박힌 날은
별똥별 되어 날아들고,
바람 부는 날은
덜컹덜컹 바람이 되어
창문 흔들어놓고,
흐벅지게 꽃 피는 날에는
꽃향기 되어
전신만신 그대 향 남기고 갑니다

말똥말똥 잠을 잃은 이 밤
행여나
꿈으로 오지 않으려나
애젖한 마음
그리운 이여...!
뒤숭숭 산란하니 마음의 정처 잃은 이 밤
꿈으로 오소서.

 

 

 

 

 

 

 

 

 

 

 

 

 

 

 

 

 

우리라는 사이엔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치 않다는 걸,,

종이컵 두개
커피믹스 두개
그리고
당신

당신만 같이 해준다면
자판기 커피도
내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가 된답니다.

오늘 그대와 함께
마신 커피는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 설레임이
나와 같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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