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이해인
고향 가는 길에서
주고 받는 메시지로
구월의 가슴이 열린다
만나서 이루는 내 고향
어머니 품속 같은 향수
포근함이 꿈틀 거리는
초록의 들풀향기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맛갈스런 풀내음
향기롭게 피어나는 곳
나에겐 역시
고향 하늘이 좋다
햇빛 쏟아지는 들녘에 앉아
타향살이 찌든욕심태워
시냇물에 띄우고
미소 짓는 비운 가슴들
가을 햇살로 채우니
티없는 삶의 메아리만
휘영청 고향길 밝히는
보름 달 빛이 여무는 구나.
- 이해인, <어느 날의 커피>中 -
고향 (故鄕)......박두진
故鄕 이란다
내가 낫 자라난 故鄕 이란다
그 먼, 눈 날려 휩쓸고 별도 얼어 떨던 밤에
어딘지도 모르며 내가 태여 나던 곳
짚자리에 떨어져 첫소리치던
여기가 내가 살던 故鄕 이란다
靑龍山 옛날같이 둘리워 있고
우러르던 예 하늘 푸르렀어라
구름 피어 오르고 송아지 울음 울고
마을에는 제비 떼들 지줄대건만
막쇠랑 북술이랑 옛날에 놀던 동무 다 어디가고
둘 이만 나룻 터럭 거칠어졌네
二十年 흘렀는가 덧 없는 歲月
뜬 구름 돌아 오듯 내가 돌아 왔거니
푸른 하늘만이 옛처럼 포근 해 줄뿐
故鄕은 날 본듯 하여
또 하나 어디엔가 그리운 故鄕
마음 못내 서러워 눈물져 온다
엷은 가을 볕
외로운 산기슭에 아버님 무덤
산딸기 빠알갛게 열매져 있고
그늘진 나무 하나 안 서 있는곳
푸른 새도 한마리 와서 울지 않는다
石竹이랑 산菊花랑 한 묶음 산꽃들을 꺽어다 놓고
아버님
부를 수도 울 수도 없이 한나절 뷘산에 목메여 본다
어쩌면 나도 와서 묻힐 기슭에 뜬 구름 바라보며 호젓해 본다
울님들
방가워요?!~
요즘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이리저리 흩어지며
화가가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것 같아요.
마음은 자꾸 밖으로 나갑니다.
햇살 한줌,,
향기로운 바람,
이리저리 흩어지는 구름,
무엇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어요.
알밤이 터지는소리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렇듯 아름답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계절에
우리의 큰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님들의 가정에도,,
늘~ 여유와 풍성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무탈하게,,
고향길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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